04_질문이 있을때는 독서하기 (15)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리뷰⎜로컬의 미래⎜스페인의 슈퍼마켓에는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레몬이 있는 반면, 현지에서 생산한 레몬은 버려서 썩는다. ' 로컬의 미래' '로컬의 미래'는 '숲 속의 자본주의자'라는 책을 읽다가, 로컬 라이프에 관심이 생겨 이끌리듯 발견한 책이다. '숲 속의 자본주의자'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소위 엘리트로 살아왔던 저자가 남편의 번아웃을 계기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의 시골로 떠나 원하는만큼만 일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지를 체험한 이야기이다. 대도시에서는 의식주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많은 소득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을 일하는 데 써야했는데 반해 시골에서는 단돈 100만 원으로도 4인 가족의 한 달 일상이 풍요로웠고, 빠르게 소비하는 대신 느긋하게 향유하는 법을 익혔다고 한다. '그러게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지?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그래서 그들은 과연 행복한가?" '직장을 찾기 위해. .. 책 리뷰⎜THE ONE THING⎜위대함을 추구하다 보면 혼란은 반드시 일어난다. ' THE ONE THING' 회사에 소속되어 재택근무를 할 때는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라도 있어서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데, 혼자 준비하는 창업에서는 끊임없이 시간관리의 싸움인 것 같다. 개발 이외의 모든 잡(다한 업) 무를 다 맡고 있기 때문에, 어떤 날은 우선순위를 정하느라 머리가 지끈하기도 하고,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이 하루 이틀을 넘기기도 했다. 'The One Thing'이 책도 어렴풋이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그런 시간관리 책이겠거니 하고, 자기 매니징이 잘 될 때는 쳐다도 안 보다가(?) 으악 무너질 것 같아... 싶은 지경이 되자 읽게 된 책이다. (미리미리 읽으세요....) 이 책의 골자는 10년 후 달성할 목표를 5년 후 목표, 1년 후 목표, 분기 목표, 이번 달 목표, 이번 주 목표로.. 책 리뷰⎜사장학개론⎜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많은 가진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사장학개론' 퇴사와 창업 귀로에 서있던 시점에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창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가 좋은 사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책 한 권 읽었다고, 저자의 오랜 시간에서 얻은 지혜를 단 번에 흡수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꾸준히 책도 읽고, 주변에 도움도 요청하면서 나는 좋은 사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이 책은 회사 내에서 어떻게 사업을 잘 영위해 나갈 수 있는지를 넘어서, 사업과 내 자신 그리고 세상을 연결 지어 더 친숙하게 느껴지면서도 근원적 문제들을 다뤄준다.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 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해야 하는지, 불안과 공포를 어떻게 바라볼지, 행운을 끌어들이는 행동,.. 책 리뷰⎜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내가 보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매 순간 인정하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서점에서 눈길을 여러 차례 끌었던 책이지만, 공유 오피스에서 우연히 재회하고 나서야 정독을 마치게 되었다. 다른 분들의 서평에서도 반복적으로 나온 평가 중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은 중반부까지 다소 지루할 수 있으나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읽게 되면 앞부분 내용들이 후반부에서 딱 정리가 되면서 하나의 주제로 향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평소에 오래 걸려서 얻은 정보는 더 오래 남는 경험을 해오면서, 오히려 앞부분의 지루함도 기대감을 더 만들어 냈다. 이 책처럼 오래걸리더라도 긴 여운과 오래 기억될 울림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화자인 룰루 밀러는 "넌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 너 좋은 대로 살아"라는 과학자 아버지의 말씀에 낙심하다.. 책 리뷰⎜픽사 스토리텔링⎜고객을 영웅으로 캐스팅하라. '픽사 스토리텔링' 오늘 만난 한 대표님이 내가 만들려는 서비스 사용자를 영웅(Hero)으로 만들라고 하셨다. '픽사 스토리텔링'에서 얻은 핵심 중 하나가 고객을 '영웅'으로 캐스팅하라는 것이었어서, 오랜만에 이 책을 꺼내 읽었다. 서비스의 문화와 철학을 중요시하고 이를 스토리로 담아내는 일을 재밌어했다. 아무래도 내 자신이 다른 서비스를 접할 때, 스토리에 먼저 반응하던 습관 때문인 것 같다. 이전 회사 서비스가 B2B 솔루션이다보니, 기업 대상으로는 견고하고 우직한 이미지만 강조했다. 여느 다른 B2B 솔루션들도 마찬가지였고, 내 눈에는 차별성이 보이지 않았다. 한 브랜드 컨설팅에 참여했을 때, 컨설턴트가 B2B도 기업 대상이 아닌 기업의 고객, 즉 End user를 겨냥한 브랜딩을 해야 한다고 한 .. 책 리뷰⎜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꿈꾸는 찬란한 서점이란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훗날 나이가 들면, 작은 서점과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거동이 불편해진 나에게 젊은이들은 살아있는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는 그들이 묵을 수 있는 거처를 내어주며 서로에게 가치 있는 것을 교환하며 살면 어떨까. 숙박비를 받지 않을 수 있있을 정도로, 돈을 열심히 벌어놔야겠다 생각했다가, 서점으로도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아늑한 미래에 대해 흐뭇한 걱정도 해본다. 이 책은 나와 비슷한 꿈을 다룬 소설책이다. 이 소설의 주 배경인 '셰익스피어 & 컴퍼니'라는 서점은 실제 프랑스 파리에 1919년에 개업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서점으로, 어거스트 헤밍웨이와 제임스 조이스 등 문학계의 거장들이 거쳐 갔다. 책 48p에서 '잠자리가 필요한 친구.. 책 리뷰⎜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우리가 도망치고 싶은 철학적인 이유 '도망'이 키워드인만큼, 선우정아 - 도망가자 노래를 1시간 들으면서 작성했습니다. ㅎㅎㅎ 노래 추천 : 선우정아 - 도망가자 1.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2020년에 처음 읽고 몇 회째 반복해서 찾아 읽는 책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챕터는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 페르소나-'이다. 페르소나는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을 의미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가면을 쓰는 것을 앞 뒤가 다른 사람이라며 부정적으로 칭하기 바쁘다. 개인적으로 밖에서 사람을 대할 때 에너지를 많이 쏟게 되는 성향이라,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것 자체를 살아가기 위해 조절하는 편이다. 겉으로 웃고 있지만, 집에서 쉬고 싶다는 갈망이 스스로 죄책감을 갖게 한 적이 있었다. 2. 이 책에서는.. 책 리뷰⎜내가 내일 죽는다면⎜데스 클리닝 : 죽음을 가정한 정리 '내가 내일 죽는다면' 스웨덴에서는 데스 클리닝(Death cleaning): 나이를 불문하고, 나의 죽음 뒤에 남겨진 나의 흔적들이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살아 있을 때 정리해 나가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상경 약 4년차 서울 자취 집과, 매일 고군분투하는 일터에는 잔뜩 쌓여만 가는 나의 짐들이 자칫 스트레스처럼 쌓여갈까 봐 못내 두려운 마음이 서렸다. 비워야 또 쌓을 것 아닌가? 이 책을 통해 내가 가장 어려워했던 질문에 답을 얻게되었다. 바로 혼자만의 의미부여로 잡아뒀던 물건들에 대한 해결책이다. 도움 됐던 구절은 아래와 같다. '선물선물 받은 물건은 그 순간에 상대방의 마음을 받은 것이므로, 물건의 처치 여부는 나의 자유 선택이다.' '나의 추억거리는 버릴 물건이다. 훗날 자식이 당신의 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