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직장 스타트업에서 Product Manager로 업무하면서, 화면 기획을 직접 맡았다.
화면 기획을 마치면 디자이너가 따로 없었어서, 정교한 교정 없이 퍼블리셔가 바로 화면을 제작했다.
운영 리소스가 부족하기도 했고, SaaS 툴 특성상 전반적으로 투박한 면이 강해서 그런지, 디자인에 대한 큰 터치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디자인 프로세스도 직접 공부하게 됐는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단계가 'Feature List'작성이다.
보통 서비스를 창업할때 초기 기획을 하는 과정 아래 이미지와 같다.
(출처: 유튜브 민썸 MinSsum, 스타트업 크리에이터의 '[IT창업]0.3 웹&앱 설계 기획서 작성하기 (IT창업 마지막 단계)')
2.
여기서 이 Task Flow를 작성하기 전에 Feature 목록을 나열하고 앱 개발에 필요한 기능들을 추출하고 우선순위를 정희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출처 : https://carrotdesign.tistory.com/entry/UXUI-%EA%B8%B0%ED%9A%8D-11%EA%B0%95)
화면 기획을 할 때, 경쟁사 조사나 페르소나 기반 User Journey Mapping을 작성하여 MVP 기능을 추출하기는 했었는데, Feature List를 작성하고 관리하지는 않았었다.
그렇다보니, 우선순위 기반으로 MVP를 추리고난 남은 후속 개발 범위는 어느 화면 기획서에 고이 간직되거나, 러프한 수준에서 Backlog에 쌓여만 갔다.
3.
Feature List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쟁사 조사를 통해 화면을 스크랩하고, 공통으로 반드시 들어가있는 필수 기능, 혹은 벤치마킹이 필요한 기능들을 캐치한다.
(출처: What's a Feature List, and Why Do I Need One?)
그 다음 우리 서비스에 들어가야하는, 혹은 꼭 들어가야'할' 모든 기능들을 정리한다.
이러한 Feature List 작성의 샘플 화면은 아래와 같다.
Feature List에는 화면의 위치별로 Feature를 리스트업하고, 각 특징과 우선순위를 기록한다.
그 다음 표를 보면서 1순위로 채택된 기능들 위주로 Task Flow와 I.A를 수립하면된다.
이렇게 전체 Feature List를 문서화 하는 일이 기존에 경쟁사 조사기반 눈 대중으로 필수 기능만 뽑으면서 놓쳤던 부분들이 눈에 잘 들어오게 도와줬다.
이미 I.A까지 작업을 마친 상태라, 귀찮았는데 제대로 해보자 마음먹고, Feature List 정리하고 나니, I.A에 수정해야하는 부분들이 꽤나 생겨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훗날 다시 새버전으로 업데이트할 때, 정말 디테일한 것들까지도 놓치지 않고 포함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귀찮더라도 FM대로 한 번 리서치할 때 기록을 잘 남겨놓으면, 결국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게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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