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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손실이 1700억원까지 쌓인 이유와 Kickstarter에서 배울점

출처: 아웃스탠딩TV, 와디즈 손실이 1700억원까지 쌓인 이유

아웃스탠딩TV 채널, 와디즈 손실이 1700억원까지 쌓인 이유

'와디즈 손실이 1700억원까지 쌓인 이유'

1. 크라우드 펀딩 vs 커머스 정체성 문제

아웃스탠디 이성봉 기자님 말씀처럼, 주변에 와디즈를 이용하는 친구들 보면, 쇼핑하는 기분으로 펀딩 할 프로젝트를 선택한다.

 

펀딩의 대가로 보상을 받는 리워드형 펀딩이 주를 이루다 보니, 보상 아이템을 보고 펀딩 여부를 판단하는 것 같다.

 

와디즈는 그 행동 패턴을 더 유도하듯, 첫 구매 프로모션처럼, 첫 펀딩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금액을 지원해주기도 하고, 프로젝트를 광고하는 팝업, 푸시 메시지를 통해 열심히 세일즈 하는 것 같다.

 

크라우드 펀딩은 공익적인 이미지인데 커머스라는 상업적인 이미지가 상충적일 수 있다.

 

여기서 와디즈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우리는 커머스가 아니다'라고 하며 행동과 말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상봉 기자님은 커머스를 부정하지 말고, 소비자를 그대로 인정하고, 마케팅하는 게 낫다고 한다.
 
 

2. 리텐션(재구매)이 어려움

 와디즈는 매 달 약 1,000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된되는데, 프로젝트 각각의 인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재방문(리텐션)이 어렵다고 한다.

 

프로젝트는 매 달 새로 교체되는데, 원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없으면, 펀딩 하지 않는 것이다.    
 
 

3. 논란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부정적인 이미지 각인

앞서 와디즈는 프로젝트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는데, 한 달에 진행되는 프로젝트 약 1,000개 중 3~40개에 대한 컴플레인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때 와디즈는 플랫폼으로서 중개 역할만 했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사망여우라는 유튜버가 와디즈를 총 3~40건에 가깝게 고발한 영상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 때도 정면으로 대응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아웃스탠딩 패널분들도, 사망여우라는 유튜버를 언론사로 대입해 보면, 충분히 더 정중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보였다.

 

논란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이 쌓이다 보니, 잘하고 있는 부분을 알려지지 않고, 하나의 실수만 해도 '와디즈가 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된 것 같다. 
 

 

1. Kickstarter - 홈

이전 사이드 프로젝트가 크라우드 펀딩 분야라서, 국내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1위인 와디즈를 미국에서 유명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Kickstarter와 자주 비교했었다.

 

Kickstarter는 상업성을 일체 배제하기 위해, 상장도 거절했다는 이력이 있다.

 

아래는 간략하게 Kickstarter 서비스를 살펴보면서 찾은 특징들을 담았다.

 

자세한 내용은 Kickstarter를 방문하여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서비스 메인 화면에서도 펀딩을 유도하는 광고 혹은 자극적인 멘트보다 작품의 스토리에 더 집중한다. 

 

Kickstarter - 홈
Kickstarter - 홈

 

Kickstarter - 홈
Kickstarter - 홈

 
 

2. Kickstarter - 프로젝트 지원 화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화면에서, Creator에 대한 Respect이 느껴진다.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서, Creator와 상생하고 커뮤니티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

 

사실 프로젝트 지원 화면에서 Kickstarter의 정체성이 묻어난다고 느꼈는데, Creator에 전하는 가치가 정체성 아닐까?

 

그러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작성된 프로젝트가 사람을 더 끌어당길 수 있을 것 같다.   
 
 

Kickstarter - 프로젝트 지원 화면
Kickstarter - 프로젝트 지원 화면

 

Kickstarter - 프로젝트 지원 화면
Kickstarter - 프로젝트 지원 화면

 
 

3. Kickstarter - 프로젝트 소개 화면

 프로젝트 소개 영상이 필수 구조인 것 같다.

 

영상 속에 Creator가 직접 등장해 펀딩을 호소하거나, 제작 과정을 보여주거나, 실제 프로덕트를 동작하거나 등 작품에 이입할 수 있는 소개 영상이 들어가 있다.

 

영상 제작이 Creator들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Creator의 실제 Voice를 담아 진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프로젝트를 살펴볼 때, 아래의 긴 텍스트와 이미지 보다 영상을 보면서 펀딩 욕구가 더 커지는 것 같았다.

 

Kickstarter - 프로젝트 소개 화면
Kickstarter - 프로젝트 소개 화면
Kickstarter - 프로젝트 소개 화면
Kickstarter - 프로젝트 소개 화면

 
 

 

마치며

Kickstarter를 간략하게 소개해보면서, 미국의 펀딩 서비스는 어떤식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Kickstarter는 크라우드 펀딩의 공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숙한 기부 문화가 전제되어 있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나라도 기부 문화가 좀 더 대중화되면, 커머스가 강조되지 않더라도 펀딩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그 과도기에 있는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래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와 사용자 모두 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고 기다려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