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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집> 이 빠진 비즈니스 딜레마를 극복하려면?

아웃스탠딩TV 채널, 오늘의 집이 빠진 비즈니스 딜레마

 

회사 다닐 때는 채팅으로라도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했더라면, 혼자서 일할 땐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그렇게 이 영상을 라디오처럼 틀어놓게 되었는데, 적적한 마음이 달래졌다.

 

이래서 사람들이 라디오를 듣는구나. 

 

'아웃스탠딩'은 링크드인으로 팔로우하고 있는 채널이었다.

 

유익한 뉴스를 제공해 주는 곳으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유튜브 채널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진작 찾아봤을 텐데 싶었다.

 

평소에 남자친구와 종류 막론하고 어떤 이슈를 접하면, 문제 의식을 가지고 바라보고 같이 해결책을 궁리한다.

 

오늘은 내가 이 영상을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주면서 그렇다면 '오늘의 집'은 이런 딜레마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 봤다.

 

물론 지극히 우리 둘만의 생각인지라, 전문적인 견해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서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면 방향으로 받아주면 좋겠다.

 

 

'오늘의 집이 빠진 비즈니스 딜레마' 

 

먼저 이성봉 기자님께서 '오늘의 집'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우려되는 5가지 비즈니스 딜레마를 아래와 같이 소개해주셨다.

 

1. 엔데믹으로 전환

: 코로나 시기에 재택 근무 등으로 인해 집을 꾸미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음으로써 수혜를 봤으나, 코로나가 끝나버린 상황이다.


2.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침체로 인해, 이사 자체가 줄어들어, 집을 새롭게 꾸밀 일이 줄어들었다.



3. 커뮤니티 < 커머스가 커지는 현상

: 커뮤니티로 인식이 되야하는데, 커머스 기능이 더 커져버리면 여느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로 인식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기존 커뮤니티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물건을 사게 하는 행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면 더 편한 곳으로 이탈할 수 있다.

 

적절한 예시를 들어주셨는데, 놀이터(플랫폼)에서 놀고 있다가(커뮤니티 활동) 다쳤을 때 밴드(커머스)를 슬쩍 내미는 것이 아니라, 재밌게 놀려는데 미리 밴드(커머스)를 들이밀고 있으면, 다른 놀이터로 떠나지 않겠냐는 것이다.

 

현재 이용자가 줄었는데, 객단가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하는데, 지속될 수 있을까.

 

현금 흐름이 나빠지고 있다.

 

상품군을 늘리는거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는 있으나, 커뮤니티라는 정체성을 흔들 수 있다.

 

4. PB 상품 출시

: 공식적으로 PB 상품이라고 명명하지는 않았지만, 오늘의집 Exclusive 독점 판매 상품이 계속 판매 중인 상황이다.

 

자사는 내부적으로 축적된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다른 입점사들의 반감이 생길 수 있다.

 

상생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5. 신사업 (인테리어 시공 중개)

: 인테리어 시공은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하자가 생기면 중개 업체인 오늘의 집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개플랫폼으로 할 수 있는 보증을 도입하겠다고 했으나,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어렵지 않을까.

 

 

 

'오늘의집이 빠진 비즈니스 딜레마를 극복하려면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오늘의 집'은 투자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만큼 매출에 대한 압박이 클 것 같다.

 

더욱이 엔데믹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한 사용자 수 감소를 커버하려면, 줄어든 사용자로부터 더 큰 매출 성과를 내도록 무리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한 정황이 커머스 파이를 키우거나 PB 상품과 신사업을 을 확장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

 

'오늘의 집'이 집을 잘 꾸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반으로 자리 잡았으나, 현재는 여러 식료품도 판매하고 있는 종합 커머스 성격으로 평범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점점 종합 커머스 성격으로 변질되게 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커뮤니티에 대한 팬심, 친밀도, 영향력이 줄어들게 되므로, 여느 커머스들과 동일 선상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비교하고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커머스를 더하는 형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아니라, 타이밍이 아쉬운 것 같다.

 

외부 환경으로 인해 당장 사용자 수가 줄어드는 시점인데, 더 적은 사용자로부터 동일 혹은 그보다 더 많은 매출을 바랄게 아니라, 당장은 어떻게 더 줄어들지 않고 잘 놀 수 있을지, 그래서 더 많은 친구들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것 같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금은 커뮤니티 활성화에 더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의 집' 서비스 내 컨텐츠에는 대부분 여느 잡지에 등장할 법한 집들이 소개되는 것 같다. 잡지와 같은 셋팅과 보정이 들어가, 사람들이 꿈꾸는 매력적인 집을 소개해주는 역할을 더 확장시키나, 아니면 평범한 사람들도 자유롭게 집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피드를 더하면 어떨까?

 

내부적인 서비스 미션/ 비전/ 전략에 따라 선택은 '오늘의 집' 몫이지만, '오늘의 집'에서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서비스로 더 뚜렷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