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06)
내 몸과 친해지는 중입니다. 어려서부터 잠귀도 밝고, 장도 예민하고, 모든 신체 감각이 민감한 편이었다.  기름진 피자를 먹으면 곧장 화장실을 간다거나,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그 누구보다 빨리 빨개지고 금방 졸음이 찾아왔고,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더 빨리 뛰고 잠을 못 자는 것은 기본이었다. 핫식스를 마신다는 것은 일생 최대의 결심을 해야 한다. 어렸을 때는 무엇이든 반응이 빠른 내 몸이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마냥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젊음을 방패 삼아, 몸의 소리들을 무시했다. 다행히 20대 후반에 몸이 안 좋아하는 것들을 젊음이 버텨내지 못하면서, 빨리 깨달을 수 있었다. 내 몸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없다는 것을.  20대 후반부터는 내 몸이 싫어하는 것들을 하나 둘 멀리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커피는 마시지만, 오후에는 마시지 않는다..
Product manager란? (vs Product owner, vs Product designer) 1. Product manager란?Product manager는 제품과 관련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고객과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역할이다.  2. Product manager는 어떤 일을 하는가?사용자 요구사항을 분석 및 이해하고 표현한다.경쟁사 분석을 위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다.제품 로드맵 수립, 출시, 확장과 같은 제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경영진, 제품 팀, 기타 이해관계자와 함께 제품 비전에 대해 조정하고 커뮤니케이션한다.제품에 대한 연구와 피드백을 수집한다.전체 제품 수명주기 동안 팀을 리딩한다. 3. Product manager에게 필요한 역량은?커뮤니케이션 스킬: 이해관계자, 경영진, 제품팀과 협력하고, 제품 시장 피드백을 수용하며, 적절한 정보와 비전을 전달하기 위함전략적 ..
<원포인트 전략적 독서 토론> 참여 후기 (4회 완료/ 총 6회) "원포인트 전략적 독서토론" 총 6회 차 중 벌써 4회 차까지 마무리했다. 아직 완결은 아니지만, 독서 토론에 대한 소개나 배운점들 그리고 후행적으로라도 참여한 이유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남은 회차동안 어떤 마인드셋으로 임하면 좋을지 되새김하는 목적이기도 하고, 이 글이 독서 토론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판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원포인트 전략적 독서토론에서 배운점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듣는 사람 입장으로 전달하는 것까지가 전략이다."   📚원포인트 전략적 독서토론이 무엇인가? 먼저 "원포인트 전략"은 17년차 전략담당 임원의 독서/실무/커리어 인사이트를 전달해 주는 인스타 채널이며, 호스트님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분들 대상으로..
5개월간의 첫 창업 도전의 마침표를 찍으며. 창업이라고 덤벼들었으나 창업도 사이드 프로젝트도 아닌 그 경계의 어떤 상태의 것을 마무리하며. 언젠가 정리하는 글을 쓰려고 했지만, 바로 이직활동에 들어가야 했고,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다가 시간이 흘러버렸다. 새로운 시작을 하기전, 잘 비워야 잘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좀 끌고 가볼까? 하던 사이트도 오늘 24년 1월 13일 자로 완전히 내리기로 결정했다. 23년 5월 퇴사 후 6월부터 10월 말까지 약 5개월간 고군분투하여 만든 서비스를 한번 잘 보내보자! 먼저 왜 그만두게 됐을까?에 대한 여러 이유들의 끝에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처음부터 선정한 아이템을 신념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돈을 보고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아이템들 중 최종적으로 선택한 아이템은 가장 빨리 비즈니..
사용자 스토리 개념과 테스트 방법(TDD & BDD) '사용자 스토리 개념' 사용자 스토리란? 고객의 입장에서 자신의 소프트웨어에 원하는 기능을 짧게 표현. 프로덕트 백로그 관리에 사용. 수백 개의 케이스를 고려해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부적합. *유저 스토리 형태) [사용자]는 [목적]을 위해 [활동/작업] 하기를 원한다. 사용자 스토리 목적 유저(고객)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반복적인 개발에 효율적. 작업(task) & 테스트 기준을 동시에 제공 가능 좋은 사용자 스토리 기준 독립적: 서로 다른 유저스토리에 지나치게 의존 X 협상 가능: 유동적인지 가치: 고객 관점에서 가치 있는지, 기술적인 내용으로 유저스토리를 쓰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 가치가 있을만한 형태로 작성 ex) 데이터베이스 풀링 추가하기 (X) -> ‘페이지 로딩 시간을 ..
<채용 플랫폼> 주가가 꺾인 이유와 성장 전략 출처: 언더스탠딩, 채용 플랫폼, 성장 흐름 꺾였나? (파인드어스 이재용 회계사) 출처: 언더스탠딩, 채용 플랫폼, 성장 흐름 꺾였나? (파인드어스 이재용 회계사) 상장한 채용 플랫폼인 '사람인' 주가는 1/3, '원티드' 주가는 1/4로 떨어졌다는데, 과연 채용 플랫폼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앞으로의 성장성은 어떨까? '채용 플랫폼 영업 현황' '사람인'과 '원티드'의 영업 이익은 30.3 -> 27.3%, 19.1 -> 17.8%로 줄어들긴 했지만, '사람인'의 분기 매출액은 50억으로, 연 200억에 달하고, 원티드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등 주가 등락에 비해 영업 환경은 별 차이가 없다. '채용 플랫폼 비용' '사람인'은 나가는 비용이 사람밖에 없고, '원티드'는 사람 + 광고에 주로 비용을 ..
<당근> 적자인 이유와 일본 사례 분석 출처: 언더스탠딩, 적자 허덕이는 이 회사, 혹시... 당근이세요? (이재용 회계사) 출처: 언더스탠딩, 적자 허덕이는 이 회사, 혹시... 당근이세요? (이재용 회계사) '당근의 적자 문제' 광고 수익 의존성이 높은 반면 늘어나는 비용 당근 마켓 수익은 광고 수수료가 거의 전부인데, 21년 대비 22년 임금이 2배 늘었고, 지급 수수료 비용이 늘었다고 한다. 지급 수수료는 '당근 페이'를 통한 거래가 발생할 때 지급되는 수수료인데, 당근 마켓은 당근 페이를 통해 수익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지급 수수료는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중고 거래로 수수료를 받지 않을 테니, 많이 자주 이용해서 광고 매출을 올려주기를 바라는 목적인 것이다. 당근 마켓의 DAU는 4~500만, MAU 1800~..
낮과 밤이 반복되는 이유 밤만 되면 되살아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나는 왜 그렇게 밤이 무서웠는지 모르겠다. 밤에는 그렇게 하루가 아쉽고, 미련이 남고, 그리운 것들이 떠올랐다. 아마도 나의 하루가 다 소멸했다는 끝의 고통을 매일 감내했던 것 같다. 어느 날도 마찬가지로 질끈 눈을 감고, 그저 빨리 아침이 오기를 바란 밤이었다. 문득 '낮과 밤은 매일 반복되는데, 이렇게 밤을 두려워해서는 반쪽짜리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생겼다. 낮과 밤은 마치 짧은 인생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젊음이 낮이라면, 밤은 나의 노년기일지도? 하루의 끝을 두려워하고, 소중히 맞이하지 못한다면, 감히 인생의 끝자락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자신하겠는가? 뜻대로 잠이 오지 않던 찰나에, 한 번 이 밤의 두려움에 맞서보기로 생각했다. ..